대만 자유여행 3박 4일 후기 – 타이베이, 단수이, 지우펀까지 찐 감성 코스!
갑자기 훅 떠나고 싶을 때,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가깝지도 않은 도시. 그래서 저는 이번 황금연휴에 대만으로 자유여행을 다녀왔어요. 패키지가 아닌 '진짜 나만의 여행'이 필요했거든요. 타이베이 시내부터 예류, 단수이, 지우펀까지. 짧지만 인생에 오래 남을 감성 가득한 3박 4일이었답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다닐 수 있고, 음식도 맛있고, 교통도 편해서 첫 자유여행지로 딱 좋아요. 저처럼 혼자 걷고, 사진 찍고, 카페에서 쉬다 오는 스타일이라면 더더욱요.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다녀온 동선, 추천 장소, 음식, 팁까지 모두 담았어요. 대만 자유여행 계획 중인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시작합니다 :)
목차
1일차 – 오후 도착, 라오허제 야시장으로 출발!
비행기는 오후 4시쯤 인천을 떠나 약 2시간 40분 후,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 입국 수속은 빠르고 깔끔했어요. 유심은 미리 공항 수령으로 신청해두는 걸 추천해요. 바로 지하철 타고 숙소로 고고! 저는 타이베이 메인역 근처 저렴한 호텔에서 묵었어요.
짐 풀고 바로 라오허제 야시장으로 향했죠. 한국 여행자에게 인기 많지만, 실제로 가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고요. 망고빙수, 닭날개볶음밥, 소시지 핫도그, 화덕만두까지 다 맛있어요. 무엇보다 음식들이 깔끔하고, 가격도 부담 없어요!
2일차 – 단수이 산책과 '말할 수 없는 비밀' 감성
둘째 날 아침엔 지하철을 타고 단수이로 이동했어요. 바다 옆으로 펼쳐진 산책길, 옛 건물과 현대 상점들이 섞인 거리, 그리고 홍마오청에서 바라보는 석양까지… 타이베이보다 훨씬 여유롭고 감성적인 동네였어요.
특히 진리대학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 유명하죠. 학교 안에서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을 보며 나도 주걸륜 된 기분으로 셔터를 눌렀습니다ㅎㅎ. 오후엔 용산사와 서문정 거리도 들렀는데, 역시 타이베이는 걸으면서 즐기기 좋은 도시!
3일차 – 예류, 스펀 천등, 지우펀 야경까지
하이라이트였던 셋째 날!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예류 지질공원으로 향했어요. 자연이 만들어낸 기암괴석들이 정말 신기하고 아름다웠어요. 왕관처럼 생긴 여왕 머리 바위는 줄 서서 인증샷 찍는 인기 포토존이랍니다.
- 예류 → 스펀 이동해서 천등 날리기 체험. 기찻길 위에서 소원 적은 천등을 날리는 순간은 생각보다 벅차요.
- 근처 명물, 닭날개 볶음밥은 한입에 웃음 나오게 맛있었어요.
- 마지막 코스는 지우펀. 노을 질 무렵 가면 홍등 불빛이 켜지기 시작해서 진짜 감성 폭발…!
4일차 – 고궁박물관과 타이베이 101에서 대만의 마지막 풍경을
마지막 날은 조금 일찍 일어나 국립고궁박물관으로 향했어요. 너무 방대해서 반나절만 본다는 게 아쉬울 정도! 중국 예술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엄청난 컬렉션이 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옥으로 만든 배추 조각(!)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점심은 딘타이펑 본점에서 소룡포 폭풍 흡입! 대만에 오면 무조건 들러야 할 맛집이죠. 마침내 향한 마지막 장소는 타이베이 101 전망대. 89층까지 37초 만에 올라가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타는 것도 짜릿했지만, 전망대에서 본 타이베이 도시는 진짜 감탄 나왔어요. 깔끔한 도시풍경, 멀리 보이는 산, 바람까지 완벽.
시간 | 일정 |
---|---|
08:30 | 호텔 체크아웃, 고궁박물관 이동 |
11:30 | 딘타이펑 본점 점심 식사 |
13:00 | 타이베이 101 전망대 방문 |
15:30 | 공항 이동 & 기내식 석식 후 귀국 |
먹고 또 먹은 대만 음식 BEST
- 소룡포 (딘타이펑): 육즙 대폭발, 이건 무조건 먹고 와야 해요!
- 우육면: 진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 단수이에서 먹은 게 최고였어요
- 스펀 닭날개 볶음밥: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대만 간식계의 다크호스
- 화덕만두: 라오허제에서 먹은 첫 음식인데 아직도 기억나요
- 망고빙수: 달고 시원한 대만 대표 디저트! 지우펀 카페 추천!
네! 저는 혼자 다녀왔고, 전혀 위험하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치안도 좋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여자가 혼자 여행하기에도 좋은 나라예요. 밤늦게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었어요.
타이베이 시내만 돌아다닐 예정이라면 ‘이지카드’(EasyCard) 하나면 충분해요. 지하철, 버스, 편의점 결제까지 가능해서 아주 편리합니다!
버스나 택시로 갈 수 있고, 요즘은 한국어 네비게이션 앱으로도 잘 안내돼요. 다만 골목길이 많아서 걸을 때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하세요!
시먼딩, 타이베이 메인역 근처 추천해요. 교통도 편하고 야시장, 쇼핑, 관광지 모두 가까워요. 특히 혼자 여행할 땐 시먼딩 쪽이 안전하고 활기차서 좋아요.
하루에 2~3곳 정도가 가장 무난해요. 무리하게 많이 보려다 지치기보단, 한 곳에서 충분히 머무르며 대만 분위기를 즐기는 걸 추천해요 :)
스펀역 기찻길 바로 옆에서 할 수 있어요! 한글 메뉴도 있고, 직원들이 친절해서 금방 쓸 수 있어요. 4인 1천등 기준이지만 혼자 가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요.
혼자 떠난 대만 자유여행, 처음엔 살짝 걱정도 됐지만 지금은 또 가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에요. 하루하루가 느리게 흘러가는 듯하면서도 너무 빠르게 지나갔고, 풍경도 음식도 사람들도 너무 좋았어요. 특히 지우펀에서 본 홍등 야경은 제 여행 인생샷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아직 대만을 안 가본 분들이 있다면, 꼭 한 번쯤은 떠나보세요. 혼자여도 괜찮고, 오히려 혼자라서 더 특별한 여행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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