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 1박2일 가족여행 – 백제를 품은 역사 로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주와 부여, 아이와 함께 백제의 찬란한 시간을 걸어보는 특별한 주말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역사 교과서에서만 보던 백제의 문화유산을 눈으로 직접 보고, 걷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로 충청남도의 공주와 부여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번 여행은 아이에게도 큰 교육이 되고, 어른에게는 감동을 주는 시간들이었어요. 집에서 출발해 공주를 거쳐 부여로 향하는 여정, 그 안에서 만난 백제의 흔적과 따뜻한 사람들, 정겨운 시장과 맛집까지. 공주와 부여에서의 1박 2일은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서 우리 가족에게 오래도록 남을 추억이 되었습니다.
목차
Day1: 공주 무령왕릉 & 국립공주박물관
공주에서의 첫 일정은 바로 무령왕릉 방문이었습니다. 아이 교과서에 나오던 ‘무령왕릉’이라 그런지 우리 아이도 흥미를 가지더라고요. 왕과 왕비가 함께 묻힌 유일하게 도굴되지 않은 백제 왕릉으로, 금관과 신발, 베개 등 진귀한 유물들이 무려 2,900여 점이나 출토되었대요. 내부는 보존을 위해 들어갈 수 없지만, 고분 외관과 안내센터, 주변의 고분군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백제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사신도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왕릉로 37-1
국립공주박물관은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특히, 무령왕릉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예술, 기술, 문화를 생생히 볼 수 있어 역사 애호가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랍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비교해도 백제 유물은 훨씬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 한국사 교육에 좋아요. 단, 백제금동대향로는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볼 수 있답니다.
주소: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34 국립공주박물관
Day1: 공산성 산책 – 세계유산 속 풍경 감상
무령왕릉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공산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의 대표 성곽입니다. 고즈넉한 성곽길을 따라 산책하면 공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곳곳에 전시된 안내판을 통해 왕궁터였던 과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어린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큰 무리가 없는 코스이고, 무엇보다 봄 벚꽃 시즌이나 가을 단풍철에는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답니다.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 53-51
Day2: 부여 궁남지 – 연꽃 피는 백제의 정원
이튿날 부여로 이동해 도착한 궁남지는 무왕 때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이에요. 여름이면 연꽃이 호수 가득 피어나 정말 장관이고, 겨울에도 차분한 고요함이 매력적입니다.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산책길은 아이들도 지루해하지 않을 만큼 걷기 좋고, 밤에는 조명이 켜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소: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
Day2: 부소산성과 정림사지 오층석탑
부소산성은 백제 멸망 전까지 왕궁을 방어하던 요새였습니다. 낙화암에는 삼천 궁녀의 전설이 남아 있어 아이에게도 전해줄 이야깃거리가 풍성하죠. 이어서 방문한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국보 제9호로, 백제의 아름답고 단아한 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요. 근처 정림사지 박물관도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 부소산성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부소로 31
- 정림사지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림로 83
Day2: 백제문화단지 – 살아있는 역사 체험
백제문화단지는 백제의 수도였던 사비성과 궁궐을 재현한 대규모 역사 테마파크예요. 아이는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구경하더라고요. 역사 애니메이션 상영관, 체험관, 복식 입어보기 등 다채로운 체험도 가능해서 하루가 모자랄 정도였어요. 부여 롯데리조트와 인접해 있어 숙박까지 연계하기에도 딱 좋습니다.
주소: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455
부여 전통시장 & 지역 맛집 추천
역사 유적지를 둘러봤다면 지역 먹거리도 빠질 수 없죠. 부여 중앙시장 근처 맛집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시골통닭’이었어요. 튀김옷이 얇고 바삭해 아이도 엄청 잘 먹더라고요. 그리고 ‘왕곰탕’은 진한 국물 맛이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느낌. 식사 후에는 한옥 분위기의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롭게 일정을 마무리했어요.
- 시골통닭: 부여군 부여읍 중앙로5번길 14-9
- 왕곰탕: 부여중앙시장 입구 (공영주차장 바로 뒤), 부여군 부여읍 사비로108번길 13
공주와 부여에서의 1박 2일, 짧지만 밀도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역사 유적지마다 감동과 배움이 있었고, 지역의 따뜻한 분위기와 정겨운 음식이 여행의 만족도를 더해주었어요. 아이도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과거로 떠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세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KTX 타고 떠나는 부산 당일치기 여행 코스 (0) | 2025.05.23 |
---|---|
1박 2일 남도 자유여행 백련사부터 보성녹차밭, 죽녹원까지 (3) | 2025.05.23 |
대구 근교 주말 나들이 추천 (2부) – 이색 명소 & 역사 체험 스팟< (9) | 2025.05.20 |
주말에 뭐하지? 대구 근교 가족 나들이 명소 (1부) (6) | 2025.05.19 |
2025 김포공항 주차장 실시간 정보와 요금 총정리 (5) | 2025.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