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로 완성하는 나만의 제주 일상
맛있는 한 조각 디저트가 주는 위로, 제주는 그런 순간이 일상이 되는 곳이랍니다.
안녕하세요, 도시에서 숨 가쁘게 살던 제가 이곳 제주에서 봄을 맞이하고 있네요. 바닷바람 맞으며 출근하고, 곶자왈 숲에서 산책하는 삶이 일상이 되었지만, 여전히 가슴을 뛰게 하는 건 매주 새로운 디저트를 찾아 떠나는 작은 여행이에요. 직접 발로 뛰어 찾은 제주의 디저트 맛집 여섯 곳! 이번 여름,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보세요. 식사 후의 행복을 확실히 책임질, 제가 진짜 아끼는 장소들입니다.🍰🍪
목차
포르투갈 감성 가득, 르바게트

종달리 한적한 길목에서 우연히 만난 작은 베이커리, 르바게트. 제주도에서 진짜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을 거라 기대도 안 했는데, 한 입 베어 물자마자 심장이 뛰었어요. 얇고 바삭한 타르트 시트에 부드럽게 녹아드는 바닐라 크림이라니. 예약을 해야 겨우 맛볼 수 있다는 소문이 이해가 갔습니다. 제주 동쪽 드라이브 코스에 르바게트는 무조건 추가하세요. 후회 안 하실 거예요.
시간이 멈춘 듯한 감성, 이정의댁

서귀포 예래로 작은 골목 끝에 숨어 있는 이정의댁. 옛 제주 돌담과 고즈넉한 마당이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줘요. 이곳의 디저트는 단순히 예쁜 걸 넘어, 한 계절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은 예술작품 같아요. '예래의 봄'이라는 이름의 치즈 타르트를 먹으며, 제주 봄바람을 입 안에 담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차 한 잔과 무스 케이크 한 조각, 그리고 흘러가는 구름. 이보다 더한 힐링이 있을까요?
호텔 빵을 착한 가격에, 댄싱두루미

JW 메리어트 제주 출신 셰프들이 만든 베이커리, 댄싱두루미! 서귀포 중심가에 있지만, 가성비만큼은 로컬 빵집 못지않아요. 3,500원짜리 AOP 버터 크루아상을 처음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의 그 충격이란. 결이 살아있는 겹겹이 빵 사이로 버터 향이 폭발하는 느낌! 특히 명란 감태 소금빵은 짭짤하고 고소한 풍미 덕분에 와인 안주로도 손색없답니다. 댄싱두루미에서는 무엇을 고르든 절대 실패가 없어요.
AOP 버터 크루아상 | 3,500원 | 겹겹이 살아 있는 바삭한 식감 |
명란 감태 소금빵 | 4,000원 | 짭조름+고소함 폭발 |
꾸덕한 쿠키 천국, 애월리다과점

애월 바닷가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작은 쿠키 가게, 애월리다과점. 이곳을 처음 찾았을 때, 문을 열자마자 퍼지는 달콤한 버터향에 취해버렸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꾸덕하고 진한 티라미수 쿠키와 초코나무숲 쿠키였어요. 단순한 과자가 아니라 '한 끼'처럼 묵직한 존재감! 매번 신메뉴가 나오는 재미까지 있어서, 갈 때마다 새로운 행복을 발견하게 되는 곳입니다.
- 티라미수 쿠키
- 초코나무숲 쿠키
- 계절 과일 찰떡
바다가 품은 고요한 시간, 티쉬 Tisch
남원 위미 해안 올레길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조용한 카페, 티쉬.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특히 이곳의 디저트와 커피는 모두 사장님의 손길이 정성스럽게 느껴져서, 먹는 동안 마치 작은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듭니다. 제가 특히 감동받았던 조합은 바나나 브레드에 에스프레소 버터를 얹어 먹는 것! 진짜 '행복'이 뭔지 알게 해준 메뉴였어요. 레몬 케이크도 강력 추천입니다.
바나나 브레드 + 에스프레소 버터 | 향긋한 허브향 + 고소한 버터 |
레몬 케이크 | 상큼하고 촉촉한 식감 |
30년 내공 꽈배기, 백한철 꽈배기&식빵
서귀포 남원읍 작은 골목에 숨어

있는 전설의 꽈배기집. 30년 경력의 신라호텔 제과장이 직접 반죽하고 튀기는 꽈배기는 '쫀득' 그 이상의 식감을 자랑합니다. 찹쌀 꽈배기, 대파 꽈배기, 씨앗 팥도넛, 핫도그까지 세트로 포장해 오면 여행 내내 디저트 걱정 끝! 오픈 시간 맞춰 가지 않으면 품절 대란이라는 거, 꼭 기억하세요.
- 기본 찹쌀 꽈배기
- 향긋한 대파 꽈배기
- 씨앗 팥 도넛
유명한 디저트 가게들은 재료 소진이 빠르기 때문에, 예약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거나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주차장이 따로 없는 곳도 많아 근처 공영주차장이나 골목 주차를 이용해야 할 경우가 있어요. 사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대부분 오픈 후 1~2시간 이내가 가장 다양한 종류를 맛볼 수 있는 골든타임이에요. 특히 인기 있는 메뉴는 금방 품절되니 참고하세요!
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인기 카페의 경우 긴 웨이팅이 생기기도 해요. 여유 있는 평일 방문을 추천드려요!
일부 카페에서는 샌드위치나 브런치 메뉴도 함께 판매하지만, 대부분은 디저트와 음료 전문이라 가벼운 간식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아요.
영업시간이 수시로 변경되는 경우가 많으니 방문 전 공식 인스타그램, 네이버 플레이스, 전화 등을 꼭 확인하세요!
제주에 살면서 느끼는 가장 큰 행복 중 하나는, 일상 속에서 특별한 순간들을 매일 발견할 수 있다는 거예요. 디저트 한 조각, 따뜻한 커피 한 잔, 낯선 골목에서 마주치는 예쁜 풍경들까지. 이번 여섯 곳의 디저트 카페들은 제가 제주를 더욱 사랑하게 만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행지에서의 한 끼, 한 잔, 한 조각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아는 당신이라면, 이번 여행에서는 꼭 디저트 시간도 빼놓지 마세요. 저와 함께한 달콤한 제주, 여러분도 꼭 경험해보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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