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오사카·고베 자유여행 계획
7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오사카·고베 자유여행 계획
다가오는 여름방학, 가족과 함께 시원하게 떠나고 싶은 일본 자유여행! 이번에는 오사카와 고베를 중심으로 3박 4일 여정을 계획하고 있어요. 호텔 대신 일본 전통 가옥 스타일의 숙소에 머물며, 진짜 일본의 일상을 느껴보려고 해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항상 특별하죠. 복잡한 단체 여행 대신, 우리가 원하는 곳을 원하는 속도로 둘러볼 수 있도록 자유여행으로 일정을 짜봤습니다. 자카르타에 있는 동생이 귀국해서 1달정도 머물 예정인데, 함께 일본으로 3박4일 여행을 가볼 예정입니다. 이미 오사카는 다녀온 적이 있어서 조금 여유있고 특별한 곳으로 가볼까 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집 안에 노천탕이 있는 전통 가옥형 프라이빗하우스 숙소도 함께 예약해두었어요. 7월,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일본의 도시와 자연을 모두 만날 수 있도록 알찬 코스를 정리해봤습니다.
목차
DAY 1 – 오사카성, 아쿠아라이너, 도톤보리 탐방
비행기는 1인당 30만원대로 예약했는데, 5월24일 기준으로는 7월말 가격은 30만원대 후반입니다. 중국이나 홍콩에서는 7월에 일본에 대지진이 일어날 거라고 하면서 국가단위로 여행을 금지한다는 기사를 본 적 있는데요, 과학적 근거는 불충분 한 것 같아요.
아무튼, 첫날은 간사이공항에 도착 후 오사카 시내로 이동해 짐을 숙소에 맡기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할 예정이에요. 2가족의 아빠들이 국제면허 발급을 받아둔 상태라서, 이번에도 랜트를 할 게획입니다. 오전엔 오사카의 상징인 오사카성에 들러 천수각 전망을 감상하고, 성 주변 공원도 산책할 계획입니다.
이후 수상버스 아쿠아라이너를 타고 오카와강을 따라 도심 속 물길을 체험할 예정이에요. 더운 여름날,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강 위에서 즐기는 오사카 풍경은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저녁은 도톤보리 거리에서 자유롭게 먹방 투어! 다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이치란 라멘 같은 오사카 명물들을 맛보며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첫날은 좀 바쁘게 움직일 예정입니다.
DAY 2 –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하루 종일 즐기기
둘째 날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 하루 종일 머물며 인기 어트랙션을 마음껏 즐길 예정입니다. 초등학생 4명이 동반하는지라 하루를 모두 투자할 계획이에요. 해리포터 존, 미니언 파크, 스파이더맨 라이드 등 아이들도 좋아할 테마존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있어요.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공식 앱을 활용하고, 음식은 공원 내 푸드코트나 버거 샵에서 간단하게 해결할 생각이에요. 휴식 공간도 많아서 중간중간 체력 회복도 가능하답니다.
- 운영시간: 09:00 ~ 19:00
- 티켓: 1일권 사전 예매 예정 (익스프레스 패스 미포함)
- 교통: JR 유메사키선 유니버설시티역 하차
DAY 3 – 고베 관광과 아리마온천 힐링코스
셋째 날에는 고베로 이동해 이국적인 매력이 가득한 기타노이진칸 거리를 산책하고, 모자이크 쇼핑몰에서 점심을 해결할 계획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즐기기에도 제격이죠.
오후에는 롯코산 전망대와 가든 테라스를 들러 고베 시내와 바다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예정이에요. 날씨가 맑다면 저녁 노을까지 보고 싶어요.
저녁엔 아리마온천으로 이동해 대중온천 '타이코노유'에서 온천욕을 하며 피로를 풀 계획입니다.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온천 공간이라 가족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에요.
DAY 4 – 간사이공항 출국 전 여유 일정
여행 마지막 날은 짐을 정리하고 숙소 근처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간사이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에요. 리무진 버스나 난카이선 특급 라피트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공항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비행시간은 얼마 안걸리지만, 지방까지 내려갈 가족들을 생각해서 적당한 시간에 도착해야합니다.
출국 전 시간이 조금 남는다면 공항 내 쇼핑몰에서 마지막 기념품 쇼핑도 가능하겠죠! 아이들 간식이나 일본 과자류를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랍니다.
호텔보다 저렴하면서도 가족 단위로 머물기 좋은 숙소를 찾는다면, 지역 아파트형 숙소나 프라이빗하우스로 나오는 일본 전통 민가(町家)를 추천드려요. 특히 아고다, Airbnb나 Booking.com에서 "히노끼 노천탕", "와시쓰(다다미방)", "프라이빗하우스" 키워드로 검색하면 감성 가득한 숙소를 찾을 수 있어요.
- 요금: 성수기 1박 약 20만원~25만원대, 총8인 2가족이 이정도면 엄청 저렴한거 같아요.
- 시설: 주방, 세탁기, 온천, 가족단위 적합 구조, 70~80평방미터 1동 전체(방 3개이상으로 저희는 총 8명)
- 지역: 덴노지역, 나카노시마, 고베 산노미야 인근 추천(가끔 난바 지역도 구할 수 있음)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 딸린 숙소는 예약 경쟁이 치열하므로, 최소 한 달 전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이번 여름, 가족과 함께 오사카와 고베로 떠나는 3박 4일 자유여행은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계획을 잘 세우면, 여행비는 줄이면서도 감성은 더할 수 있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만족할 수 있는 여정을 직접 구성해보며 여행의 설렘을 더해보세요. 여러분도 올 여름, 일본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